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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3년 반 만에 한국 채권 순매도로 전환

[한 줄 요약] 환헤지 비용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외국인 자금의 한국 채권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13일자 기사 기준, 최근 발표된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한국 채권을 순매도했습니다.

Financial Tension in Seoul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은 약 8,397억 원 규모의 한국 채권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첫 월간 순매도 기록입니다. 연간 단위로 보면 여전히 순매수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수 규모가 35.2%나 급감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채권 보유액은 지난 7월 말 이후 약 12.9조 원이나 급락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면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환헤지를 적용했을 때 미국 자산 대비 한국 채권의 수익성, 즉 차익 거래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68.3bp에 달했던 차익 스프레드는 최근 -30bp 수준까지 떨어지며, 단기 한국 채권에 환헤지를 걸어 투자하는 것이 미국 달러 자산보다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이 매도 압력을 일부 완화해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수익성 악화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금 이탈의 그림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