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미 외교관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026년 7월 28일자 기사 기준, 워싱턴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73주년 기념식은 한미 동맹의 역사적 무게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이클 데솜브(Michael DeSombre)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번 기념식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전쟁의 폐허에서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경제 강국으로 변모시킨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73년 전의 정전협정이 단순한 전투 중단을 넘어, 공동의 희생을 통해 구축된 '지속적인 동맹'의 시작이었다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22개국 참전 용사들의 용기를 기리며, 우리가 누리는 안보가 그들의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내 가족이 인천 출신이라는 개인적인 인현을 언급하며, 만약 한국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인연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감성적인 서사를 덧붙였습니다.
기념식에는 전 주한미군 사령관 존 틸렐리(John Tilelli)와 윤형진 주미 한국 대사관 무관도 참석하여,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윤 무관은 한미 동맹을 '피로 맺어진 형제애'라고 표현하며 그 결속력을 강조했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오늘날의 번영을 일구었다는 명제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이 익숙한 슬로건이, 현대의 지정학적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동맹의 의무와 책임을 정당화하는 수사로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