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10월 중순, 한반도를 덮친 강풍 동반 폭우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침수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26-10-18자 기사 기준입니다.
계절을 잊은 듯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40~7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며 도심 곳곳이 마비되었습니다. 서대문구의 도로는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끊겼고, 강남의 가로수는 도로 위로 쓰러져 시민들의 발을 묶었습니다. 인천에서도 침수된 차량 속에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단순히 '비가 많이 왔다'는 사실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이면의 징후들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호우의 원인으로 엘니뇨를 언급하며,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온난 습윤한 공기 유입을 지목합니다. 지난해 10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엘니뇨라는 거대한 자연 현상을 핑계 삼아 우리가 마주할 기후 변화의 위협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배수로를 막은 것은 단순한 낙엽일지 모르지만, 그 뒤에 숨겨진 기후의 불확실성은 이미 우리 눈앞의 침수된 도로만큼이나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구름대는 이번 주 내내 남하하며 제주 등 남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