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1라운드 최하위권에서 시작해 60년 만의 대기록을 세우며 LPGA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류해란의 역전 드라마.
2026년 6월 29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순간, 결과는 뒤집혔다. 미네소타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류해란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그녀가 어떻게 이토록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는지, 그 이면을 들여เป็น볼 필요가 있다.
류해란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64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라운드를 거치며 선두 윤이나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는 지난 60년 동안 LPGA 메이저 대회에서 1라운드 이후 10타 이상의 격차를 극복하고 우승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기록적인 사건이다.
단순히 운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녀의 행보에는 의도적인 변화가 포착된다. 복부 부상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대회 도중 퍼터를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1라운드에서 퍼트 수 34개를 기록하며 고전하던 그녀는 과거 준우승 경험이 있는 퍼터로 교체한 뒤 2라운드에서 퍼트 수를 26개로 줄이며 흐름을 바꿨다.
부상이라는 악재와 1라운드의 부진을 뚫고 만들어낸 이 '꿈 같은' 결과가 과연 순수한 실력의 승리인지, 아니면 철저히 계산된 전략적 복귀였는지는 앞으로 그녀의 행보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