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하루 만에 뒤집힌 호르무즈 통행료 정책, 트럼프의 전략적 혼란과 끝없는 소모전의 전조.
2026년 7월 14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란 전쟁 관련 요구가 단 24시간 만에 철회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그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정상적이고 변칙적인 방법을 찾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트럼프는 이란 선박에 대한 미국 해군의 봉쇄 재개를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미국 동맹국 포함)에 대해 미국의 보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그는 이 제안을 완전히 포기하고 대신 걸프 지역 동맹국들과 '무역 및 투자 협정'을 맺겠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해 주는 대가로 협력을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급격한 태도 변화는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분쟁의 또 다른 변곡점입니다. 이미 한 달 전 '양해각서(MOU)'를 통해 일시적 휴전과 협상 틀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군 및 동맹군의 피해 가능성 때문에 전쟁 확대를 꺼릴 수 있습니다. 동시에,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합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전쟁을 끝내는 것 또한 그에게는 불쾌한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디펜스 프리오리티티스의 로즈메리 클라니디 이사는 '가장 가능성 높은 결말은 결말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갈등이 장기적인 소모전으로 변질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화요일,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선박 봉쇄 재개를 발표하고 이란 전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군사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쟁 종식을 향한 희망을 품었던 양측의 양해각서는 사실상 파기되었습니다.